K-리그 올스타전서 5-2 낙승
역시 메시였고 역시 바르셀로나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전반 교체멤버로 단 16분만 뛴 리오넬 메시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는 가운데 5-2로 완승을 거뒀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올스타전에서 K-리그는 전반 최성국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추가골로 한때 2-1로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이후 전반 막판 메시에 연속골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고 후반에도 바르셀로나에 2골을 더 내줘 3골차로 완패하며 수준차를 인정해야 했다. 경기 하루전날 출장여부를 둘러싸고 우여곡절을 거쳐야 했던 메시는 이날 전반 29분 교체투입돼 후반에는 빠지는 등 단 16분 정도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그 짧은 시간에도 불구, 전반 42분 동점골에 이어 인저리타임에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K-리그는 경기시작 1분만에 김창수가 후방에게 길게 찔러준 크로스를 뛰쳐나온 골키퍼가 실수로 뒤로 흘리자 쇄도하던 최성국이 빈 골문에 볼을 차넣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불과 4분 뒤 조나단 도스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만회골을 터뜨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9분에는 벤치에 앉아있던 메시를 교체멤버로 투입, 그를 손꼽아 기다리던 한국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K-리그는 메시가 등장한 뒤 6분 뒤인 전반 35분 지난해 리그 득점왕 이동국이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다시 한 발 앞서갔으나 그 뒤론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일방통행을 막아내지 못했다. 메시는 전반 39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고도 골을 놓쳤으나 3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인저리타임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메시는 후반시작과 함께 이브라히모비치 등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고 바르셀로나는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2진을 투입한 뒤 후반 36분과 38분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두 K-리그 올스타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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