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4강주역인 ‘거미손 수문장’ 이운재(37·수원·사진)가 지난 16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명예롭게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이운재를 위해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러주기로 했다.
이운재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사람은 자신이 떠날 시기를 알아야 한다. 지금이 바로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할 때”라며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혔다. 이운재는 남아공월드컵을 치르면서 대표팀 은퇴를 생각했고 조광래 감독과 축구협회의 배려를 통해 이번 나이지리아 평가전(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통해 은퇴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운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나서면 A매치 132경기를 뛰게 돼 A매치 135경기를 기록한 홍명보(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이어 한국의 역대 두 번째 A매치 최다출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조광래 감독과 협의를 통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이운재의 은퇴 경기를 치러주기로 했다”며 “전반전을 뛰고 나서 하프타임 때 대표팀 은퇴식을 치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를 치르면서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는 이운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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