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8골로 팀 공동선두…1군 가능성 높아
빌트지 ‘분데스리가 재능있는 베스트 16’ 포함
“스피드와 유연성이 뛰어난 선수다. 상대를 이용하는 플레이만 늘리면 더 좋은 공격수가 될 것이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이하)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기대주 손흥민(18·함부르크)이 2010-11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치러진 FC쾰른과 ‘리가 토탈컵 2010’ 3-4위전에서 소속팀 함브루크가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쐐기골을 터트려 3-0 승리에 한몫 거들었다. 해프라인 오른쪽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계속 치고 들어간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중앙으로 꺾으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쾰른 골문 오른쪽 하단그물을 출렁였다.
이 골로 손흥민은 지난달 3일부터 벌어진 함부르크의 8개 프리매치에 모두 출전해 그중 4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팀의 최고 골잡이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8골)와 나란히 팀 득점 공동선두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팀의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골감각을 과시했었다.
지난 5월 새로 지휘봉을 잡은 아르민 페 감독은 손흥민은 프리시즌부터 손흥민을 1군에 투입해 경기 감각을 키워줬고, 손흥민은 골 행진을 통해 주어진 기회를 십분 살려내고 있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1군 합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7년 강원도 원주 육민관중학교에서 처음 볼을 접한 손흥민은 2008년 축구 명문 동북고에 스카우트되고 나서 그해 2학기 때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으로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나이지리아에서 치러진 2009 FIFA U-17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팀 내 최다골인 3골을 터트려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 6월 처음 1군에 합류하고 나서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화끈한 득점포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냈다.
손흥민이 프리시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난달 30일 ‘분데스리가의 재능있는 선수 베스트 16’에 손흥민을 포함시키며 “아르민 페 감독이 손흥민에게 매료됐다. 유소년팀 코치는 손흥민을 ‘로켓’이라고 부른다. 함부르크는 손흥민과 2012년까지 계약을 맺었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손흥민(왼쪽)이 지난달 31일 리가 토탈컵 경기에서 샬케의 중국인 선수 하오준민을 마크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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