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1)이 스코틀랜드 구단 셀틱 입단 후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1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스널(잉글랜드)과 에미레이트컵 경기에서 출장,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1월부터 셀틱 유니폼을 입고 뛴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넣은 첫 골이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팀 동료 차두리가 마르크 앙투안 포춘에게 패스를 내줬고, 포춘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다시 찔러주자 기성용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들면서 왼발로 차 넣었다.
기성용은 지난해 시즌 도중 셀틱에 합류한 탓에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당장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출전하고 이날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까지 가동,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셀틱은 2-3으로 아깝게 졌다.
전날 올랭피크 리옹과 2-2로 비긴 경기에서는 차두리가 공수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차두리는 등번호 ‘11’을 달고 선발 출장해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켜 닐 레논 감독으로부터 주전 수비수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차두리는 특히 과감하고 순발력 있는 공격 가담으로 결정적인 센터링을 2개나 올려줬으나 아쉽게 셀틱 공격수의 발끝에 닿지 않았고 전반 중반께에는 직접 오른발 강슛을 날려 리옹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런던까지 원정 온 셀틱 서포터스 2,000여명은 차두리의 활약에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기성용은 이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셀틱은 이로써 1무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스널이 1승1무로 우승했고, 리옹과 AC밀란(이탈리아)은 나란히 2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1일 친선경기에서 셀틱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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