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유럽선수권 결승서 프랑스에 1-2 역전패
역시 다 이길 수는 없었다.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포함, 최근 스포츠 무대에서 ‘무적함대’ 명성을 입증하며 승승장구하던 스페인이 모처럼 고배를 마셨다.
30일 프랑스 카엔에서 벌어진 19세이하(U19)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은 홈팀 프랑스에 1-2로 역전패,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이 좌절됐다. 이로써 지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U19 유럽선수권까지 싹쓸이하려던 스페인의 야망은 좌절됐고 반면 남아공월드컵에서 무기력한 플레이와 팀내 분란이 겹치며 최악의 팀으로 망신을 당했던 프랑스는 동생들의 분전으로 어느 정도 체면을 차릴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지난 2005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2번째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한 스페인은 경기 시작 18분만에 스트라이커 로드리고가 선취골을 뽑아내 3년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페인의 압박에 막혀 별다른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고전하던 프랑스는 후반 4분만에 길 수누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알레산드레 라카젯이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소속의 윙어 가엘 카쿠타는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아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치고 들어가다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를 스페인 골키퍼 알렉스가 쳐내자 다시 볼을 잡아 살짝 띄워좋고 이를 리옹에서 뛰는 라카젯이 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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