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월드컵 4강신화 이끈 최인철 감독
“독일전이 사실상 결승…멋지게 싸우겠다”
결승에 오른다면 우승 할 수 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최인철(38) 감독은 오는 29일 오전 6시30분(LA시간) 독일 보훔에서 벌어지는 독일과 4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27일 보훔에서 선수들과 훈련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강인) 독일을 넘어서면 우승에 60% 정도 다가서는 셈”이라면서 “선수들이 큰 잠재력을 가진 데다 자신감도 충만해 있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독일이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과 관련, “독일이 아니라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이기고 싶은 것이 지도자의 마음”이라면서 “그러나 선수들에게 `우리가 홈에서 독일에 패했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는 독일의 홈에서 우리가 한번 설욕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한국팀의 장점이 18세 때부터 같이 움직이면서 조직력을 극대화했다는 것이고 단점은 국제경험이 많지 않은 것인데 경기를 해 나가면서 오히려 단점을 금방 극복,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하고 있다면서 독일전에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적절히 조화하고 좌우 스위치 패스를 통해 배후공간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4강전을 이틀 앞둔 27일 보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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