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패했다.
대표팀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말레이시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23세 이하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후반 5분 말레이시아의 라피크 라힘(23)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위해 한국은 대학 재학 중인 19~21세 선수를 위주로 팀을 구성한 반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라오스 동남아시아게임 우승 멤버 등 아시안게임 후보군을 대거 가동했다. 한국이 경험과 기술적인 면에서 열세를 보였다.
U-20 월드컵 멤버 박희성(고려대)을 원톱으로 세우고 장석원(단국대)과 정동호(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수비의 축으로 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초반까지 말레이시아의 공세에 차분히 대응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33분 전현철(아주대)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넘기는 등 결정적 슈팅 기회에서 번번이 골대를 맞히거나 빗나갔고 결국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고 결국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 라힘이 한국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을 다시 이어받아 골대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가른 것.
한국은 이후 오히려 역습 허용이 잦아지는 등 계속해서 열세적인 면을 보였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이범수 골키퍼가 잘 막아내 추가로 득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후반전이 무르익으면서 다소 흐름을 되찾은 한국은 후반 28분 이석현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31분 박희성의 헤딩슛 등 몇 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