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 개최국 독일과 ‘빅뱅’
동반 승리면 4강서 남북대결 성사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이 멕시코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스위스(4-0)와 가나(4-2)를 연파하고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뒤 미국에 0-1로 패해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30분(이하 LA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C조 1위로 올라온 멕시코(1승2무)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이 경기는 케이블채널 ESPNU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은 비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에 패해 조 1위 자리는 놓쳤으나 C조 1위로 올라온 멕시코가 2위 나이지리아보다 오히려 덜 까다로운 상대인 것으로 보여 8강 대진운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5골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리는 지소연의 득점포가 불을 뿜을 경우 한국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멕시코는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중반까지 0-1로 뒤져 8강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으나 후반 32분 알리나 가르시아멘데스가 멋진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기며 다득점에서 나이지리아에 1골차로 앞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멕시코를 꺾을 경우 4강에서 독일-북한의 8강전 승자와 결승티켓을 다투게 된다.
하루 앞서 24일 보쿰에서 벌어지는 독일-북한전은 지난 2004년 태국대회에서 우승한 독일과 2006년 러시아대회 챔피언 북한의 역대 챔피언간의 맞대결로 8강전에서 가장 빅카드로 꼽히고 있다. 이 두팀은 지난 2006년 대회에서 딱 한 번 만나 북한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는데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독일은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대회 유일한 전승팀인 독일은 3게임에서 11골을 뽑아낸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특히 알렉산드라 포프는 6골로 한국의 지소연과 미국의 시드니 르루(이상 5골)을 제치고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기는 24일 오전 9시에 킥오프되며 이날 정오부터 ESPNU로 녹화중계된다. 이밖에 나머지 8강전은 스웨덴-콜롬비아(24일), 미국-나이지리아(25일)의 대결로 펼쳐진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김진영(오른쪽)이 지소연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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