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미드필더 기성용(21)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팀의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18일 미국 워싱턴 시애틀의 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며 셀틱의 2-1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전담 키커로 전반 35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이날 눈에 띈 것은 기성용의 왼팔에 감긴 노란색 주장 완장이었다. 지난 1월에 셀틱에 합류한 사실상 루키인 기성용이 비록 프리시즌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 것은 이례적이다. 셀틱은 이날 경기에 주전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선발 출전했지만 원래 캡틴인 스콧 브라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서 빠진 탓에 기성용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북미투어로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셀틱은 전반 32분 사마라스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19분 패트릭 맥코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시애틀은 후반 21분 데이빗 에스트라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유니언에 0-1,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한 셀틱은 북미투어 3차전만에 첫 승을 올렸다. 월드컵 직후 셀틱으로 이적한 수비수 차두리는 출전하지 않았다.
셀틱의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왼쪽)이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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