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흘러가듯 살려고 한다.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갈수록 바람과 마주하면 할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버려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면 부질없는 고통이 시작된다.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던 달콤한 사랑도, 정으로 켜켜이 쌓아올린 사랑 탑 견고한 인연도 대개는 작은 귀퉁이 돌 하나만 빼버리면 찰나에 무너지고 만다. 바위처럼 견고한 것 같지만 실상은 살얼음판을 걷는 일보다 더 위태로운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대로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한다.
해답이 없는 생각들로 갈등하고 고민하는 날들이 많이 있다. 엉켜버린 실 뭉치 끝을 붙잡고 있는 것처럼 답답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다가 아침 햇살이 오면 다시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리고 마는 생활. 모두들 사는 모습들이 그렇다.
잘 사는 것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침없이 사는 일, 용기 있고 힘차게 사는 일이라고 본다.
리처드 황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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