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파 후보 잇달아 고사…외국인 감독도 검토할 듯
‘포스트 허정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국내파 사령탑들이 잇따라 대표팀 감독직 고사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후임 감독 선임작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회택 위원장은 16일 “가장 중요한 것은 내달 11일 치러질 A매치에 나설 사령탑을 뽑는 게 아니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한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서둘러서 차기 사령탑을 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템포 조절’ 발언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사령탑 선정과 관련해 기술위원회에 국내외 지도자를 망라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이 위원장에게 좀 더 폭넓은 후보를 찾도록 국내외 지도자를 망라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탁했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물론 이번 월드컵 이상의 성적을 내려면 절대 감독 선임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 이달 말까지 사령탑을 뽑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였던 김호곤(59) 울산 현대 감독도 소속팀 울산에 매진하겠다며 후보대열에서 사퇴,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와 홍명호 올림픽대표팀 감독,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등에 이어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 인해 현재 후보 중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지도자는 조광래 경남FC 감독과 김학범 전 성남 일화 감독 정도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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