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월드컵 8강행‘서광’
같은 조 미국은 가나와 1-1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이 ‘특급 골잡이’ 지소연(19)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타고 스위스를 4-0으로 대파, 사상 첫 8강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4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지소연이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이현영(19)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04년 태국 대회에서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털고 6년 만에 다시 8강 진입을 노리게 됐다. U20 여자월드컵은 16개 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15세8개월)을 보유한 골잡이 지소연은 전반 32분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1명을 침착하게 제치고 강한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김나래의 크로스를 이현영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들어 7분과 18분 지소연이 연속골을 터뜨려 기대이상의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가나와 드레스덴에서 8강 진출의 고비가 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오는 21일에는 빌레펠트로 자리를 옮겨 디펜딩 챔피언인 강호 미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 이어 또 다시 만난 가나와 미국은 이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한 가나는 이날 드레스덴에서 벌어진 D조 1차전 경기에서 전반 7분만에 엘리자베스 쿠드조의 기습 중거리 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25분 미국의 시드니 르루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08년 칠레대회 우승팀인 미국이 이 대회에서 서전에 승리를 놓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C조에서는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가 1-1, 멕시코와 일본이 3-3으로 비겨 4팀이 모두 1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선수들이 가나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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