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인 프랑스 대표팀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32)가 미 메이저리그 사커(MLS) 클럽인 뉴욕 레드불스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앙리는 15일 뉴욕에서 레드불스 입단 계약서에 사인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밝힐 계획이며 데뷔전은 오는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과의 친선경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1994-95시즌 만 17세의 나이로 AS모나코(프랑스)에서 본격적인 프로커리어를 시작한 앙리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1999-2000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 입단한 뒤 본격적으로 세계 정상급 골잡이로 급부상했고 지난 2006-07 시즌까지 8년간 아스날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254게임에서 174골을 터뜨려 아스날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200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앙리는 데뷔시즌에 총 19골, 다음 시즌에 26골을 뽑아내며 2008-09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바르셀로나가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기여했으나 지난 2009-10 시즌에는 벤치멤버로 밀리며 단 4골에 그쳤고 결국 월드컵 종료와 동시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에서 새 출발을 시도하게 됐다. 앙리는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고의적인 핸들링 반칙으로 프랑스의 결승골을 이끌어냈으나 세계의 지탄을 받았고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서는 교체멤버로 기용되면서 프랑스의 충격적인 조별예선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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