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바이족 추격 경찰관 사고 중태
▶ 향후 과잉대응 우려속 한인피해 없어야
최근 DFW 경찰관들이 총에 맞아 순직하거나 범인을 추격하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 8일 마약사범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격하던 포트워스 경찰청소속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난 달 20일에는 사우스 달라스 지역 경찰관이 데이빗 브라운 달라스 경찰청장 아들의 총에 희생당하는 등 DFW 지역 경찰관의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포트워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께 I-30 이스트에서 마약용의자를 추격하던 리차드 램빙(37) 경사가 운전부주의로 도로변의 나무를 충격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제프 할스테드 포트워스 경찰청장은 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부하 경찰관의 사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최근 DFW 지역 경찰관들이 치안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순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관의 희생을 지켜보는 이 지역 한인들의 마음은 또 다른 스펙트럼을 보인다.
앞으로 우려되는 경찰의 과잉대응이 인종차별시비를 불러일으키고 그 불똥이 무고한 한인커뮤니티로 튀지는 않을까 우려하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동사태가 그렇다.
지난 해 1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시 프룻베일 바트역에서 벌어진 경찰 총격사건에 대한 평결결과가 나온 후 확산되고 있는 폭력사태가 이 지역 한인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8일 오클랜드 지방법원 배심원이 전직 백인경관 요하네스 메셀리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과실치사(Invlountary Manslaughter)혐의’를 평결했다.
이날 밤 오클랜드 도심 브로드웨이에는 흑인들의 약탈과 폭력시위가 벌어지는 등 인종갈등 폭력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여 이 지역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범인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은 나름대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다 보니 경찰과 범인 양측 모두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양측의 갈등이 대규모 인종폭동으로 번진 1992년 ‘LA 비극’을 떠올리는 것이 우리 한인동포 사회의 본능적인 우려다.
무고한 한인동포 50여명이 희생되고 코리아타운 90%가 파괴돼 3억 5,000만달러의 직접적 재산피해를 입은 ‘LA 폭동’은 미주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한인들의 뇌리에 너무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최근 일련의 DFW 경찰관의 희생사례를 보면서 이 지역 한인커뮤니티는 경찰이 신경과민을 보이거나 사소한 사건에 과잉대응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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