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술 마켓으로 급부상한 미술축제 ‘아트 햄튼’(ArtHamptons)이 8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롱아일랜드 브리지 햄튼 세이어 팍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3회를 맞은 아트 햄튼은 아모리쇼 다음으로 뉴욕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트 페어로 올해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 것이 특징. 올해 처음으로 한국작가전이 별도로 마련돼 한국 미술을 주요 미술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세계 화랑들이 유명 작가들뿐 아니라 재능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 유명 아트 딜러들이 몰려드는 행사이다. 올해는 100여개 화랑이 참여한다.개최장소가 뉴욕의 부호들이 여름 한때를 즐기는 롱아일랜드 햄튼 지역에 위치, 아름다운 경관도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아트 딜러 박정환씨의 기획으로 2010 아트 햄튼 한국작가전에는 이건용·정원용(아산 화랑),김용화·김경화·조문현· 임진성·김현숙·우병출·신수원(영아트 화랑),이종화·임병중(코스모스 화랑),이정현·정현숙·김만수·장민자· 최미연·박고은·박지은·이근우(미술시대),신종식·김은·안상진(킵스 갤러리),김명희·유희만·김현정·안형남· 김용석·강호생·차수진·한준희·김우순·한정희(첼시 웨스트 갤러리),김세정·이정숙·김정숙·최영미·남희조·유재광·이순진·김교만·김명순·김희수·박미경·정보경(PS 컨템퍼러리 갤러리),이서지(선바위 미술관) 등 8개 화랑에서 45인 작가의 작품이 출품됐다.
유화와 혼합재료를 이용한 회화 등 조각가 안형남씨의 작품을 제외 회화작품들이 대부분이다.한국 전위예술가로 알려진 이건용 화백에서부터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정희, 남희조 화백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롱아일랜드 거주 뉴욕 중견 화가 한정희 작가는 10여년간 고수해온 흑백 톤의 작품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채의 믹스미디어 작품 16점을 출품했다. 오랫동안 마약청소년들을 도와온 한 작가는 마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마른나무, 모래, 아크릴, 유화 등을 섞어 환희와 기쁨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내놓았다. 작가는 2년전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여행중 빼어난 경치에 반해 문명에서 벗어난 초자연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컬러플한 색들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아트 햄튼은 11일까지 열린다. 전시시간 9일과 10일 오전 11시~오후 7시, 11일 오전 11시~오후 6시. ▲장소: Sayre Park 154 Snake Hollow Road, Bridgehampton, NY, www.arthamptons.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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