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상상으로 춘향전 재해석…색(色)과 해학 넘쳐
16일부터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극장서
한국에서 300만명의 관객 몰이를 기록중인 화제 영화 ‘방자전’이 시애틀에서도 상영된다.
‘방자가 춘향을 품었다’는 과감한 상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방자전’은 한국 최대의 영화제작 및 배급, 상영 전문업체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 수입해 상영하게 됐다. 본보는 한인들이 주류 극장에서 한국어로 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영화상영을 특별 후원하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오는 16일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극장(18733 33rd Ave W, Lynnwood)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음란서생’김대우 감독의 은밀한 색(色)과 농익은 해학, 과감한 상상이 담겨진 ‘방자전’은 춘향을 원했던 또 한 명의 남자인 방자, 출세를 위해서라면 사랑도 전략일 따름이었던 몽룡, 그리고 사랑과 신분 모두를 가지려 했던 춘향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생의 딸 춘향과 양반집 아들 몽룡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변학도의 수청 강요에도 불구하고 춘향이 끝까지 정절을 지켜낸다는 고전 춘향전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인 셈이다.
몽룡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춘향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 몽룡의 몸종 방자, 도련님 또한 그녀를 눈여겨본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에 대한 적개심으로 춘향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춘향 역시 방자의 남자다움과 자상함에 마음이 흔들리고 마침내 방자는 춘향을 품어버린다. 하지만 신분 상승의 꿈을 접을 수 없는 춘향은 몽룡이?과거 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떠나기 전 정인 서약을 맺고, 방자는 이를 알면서도 춘향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그 후 장원급제 해 돌아온 몽룡이 춘향에게 더 큰 출세를 위해 모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끝부분에서 잔잔한 감동도 선사한다.
김주혁(방자)ㆍ류승범(몽룡)ㆍ조여정(춘향)이 자신들만의 색으로 과감하게 고전을 뒤집은 에로 사극인 ‘방자전’은 18세 이하는 관람할 수 없다. 미국 영화관의 경우 개봉 첫 주 관객이 적을 경우 다음주 막을 내리기 때문에 관람을 원하는 한인들은 서두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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