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살인 범인 아들 둔 아비의 업보 향후 거취에 관심 집중
▶ ‘성인 아들 행위와 무관’ “불행 딛고 힘내라” 위로하는 ‘온정파’
달라스 치안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데이빗 브라운 경찰청장이 아들이 연루된 총기 살인사건과 관련, 어떤 행보를 취할 것인지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과연 그가 ‘현업에 다시 돌아올 것인가?’ 아니면 아들이 연루된 사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20일 Father’s Day, 사우스 달라스 랭캐스터에서 발생한 총기살인사건과 그 뒷이야기로 달라스 여론이 무성하다.
총기살인사건의 주인공이 달라스 치안 총책인 데이빗 브라운 달라스 경찰청장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1일 이번 사건 발생 후 데이빗 브라운 경찰청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측근인사들과 시민들의 반응 등 분위기를 전했다.
사건 발생 후 지난 주 아들 데이빗 브라운 주니어의 장례식이 치러졌고 브라운 경찰청장은 아직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브라운 경찰청장은 평소 부하 경찰관에게는 매우 직선적이고 엄격한 상관으로 알려졌고 또한 웬만해서는 대중 앞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달라스 여론은 브라운 청장을 위로하자는 ‘온정파’와 그가 사건발생 후 취한 행보를 보고 비판을 가하면서 업무복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을 회피하는 ‘노코멘트 파’로 양분됐다.
온정파의 주장은 “이미 성인이 된 아들이 총기를 휘둘러 2명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은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아들은 엄연히 독립한 성인이며 브라운 총장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건”이라는 주장과 함께 브라운씨가 불행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아들의 총에 맞아 순직한 경찰관 보다는 마약 중독자에다 자신의 부하경찰관을 사살한 아들의 장례식을 더 중요시하는 그의 공직자로서의 도덕심에 의구심을 품는 경찰청소속 경찰관과 일부 시민들로 있다.
특히 지난 주 치러진 아들 데이빗 브라운 주니어의 장례식 장의차 에스코트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당일 총기사건에서 아들의 총에 맞아 순직한 랭캐스터 경찰관 크레이그 쇼의 장례식 행렬을 에스코트할 예정이던 오토바이 경찰을 빼내 가해자인 자신의 아들의 운구행렬에 투입한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많은 경찰관들은 본말이 전도된 브라운 청장의 행위에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달라스 시민들의 여론은 대체적으로 불행한 일을 당한 브라운 청장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성인인 아들이 저지른 사건과 청장은 관련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그를 옆에서 지켜본 많은 동료, 시청관계자들은 “하루빨리 그가 불행을 딛고 일어나 현업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출근할 예정인 데이빗 브라운 달라스 경찰청장의 거취가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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