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 직원 사칭, 식당점검 이유로 전화 사기 빈발
스노호미시 카운티서 7건 신고돼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33년간이나 식당을 운영해온 선드라 맥커천은 지난 21일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짜고짜 “나는 보건국 직원이다. 내일 점심 때 당신 식당의 고객센터를 점검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맥커천은 침착하게 “당신이 말한 스노호미시 보건국의 공식명칭은 ‘Health Department’가 아니라 ‘Health District’이다”라고 지적하자 상대방은 즉각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전화를 건 사람이 부서의 이름도 틀리게 말한데다 스노호미시 보건국은 식중독 등의 예방을 위해 음식과 관련된 것만을 점검하는데 느닷없이 고객센터를 점검한다고 말해 사기꾼인줄 눈치챘다”고 말했다.
스노호미시 보건국은 맥커천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관내에서 7곳의 식당이 비슷한 사기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꾼들은 식당에 전화를 걸어 “보건국 직원이다. 식당 점검 문제로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거부할 경우 내일 당장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국 관계자는 “보건국은 주방이나 음식과 관련된 사항을 점검하며 문제가 있을 경우 재검사비용 300달러를 내도록 할 뿐 5,000달러 벌금은 부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보건국은 또 “직원이 점검을 나갈 때도 미리 전화로 알려주거나 고지를 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사기전화가 걸려오면 개인 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반드시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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