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감독 유임 또는 새 인물 영입 놓고 고심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늦어도 다음 달 10일 이전에 결정된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7일 “7월10일 이전에 기술위원회를 열어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면서 “경험 있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대표팀을 이끌 때가 왔다”고 허정무 감독 유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에 발 빠르게 나선 건 당장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2011년 아시아안컵을 앞두고 8월부터 대표팀 평가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8월11일 평가전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9월7일은 이란, 10월12일은 한·일 교류전의 형태로 일본과 서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조중연 회장은 “당장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귀국 후에 논의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험 있는 국내 감독이 오랫동안 대표팀을 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연임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이다.
그러나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허정무 감독의 성과를 평가하고 나서 유임과 새로운 인물 영입을 놓고 저울질을 한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아직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 몇 차례 기술위원회 회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루과이에 1-2로 패한 후 허정무 감독이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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