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비전환에 문제 있지만 준비된 팀…어려운 경기 될 것”
▶ “축구는 짧은 담요…발 가리면 머리 나오고 머리 가리면 발 나와”
“박주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박지성도 경험이 많고 이청용과 기성용의 테크닉도 뛰어나다”
남아공월드컵 첫 16강전에서 한국과 충돌하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한국 선수단에 대한 전력분석을 끝마친 모습을 보였다.
타바레스 감독은 25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테디엄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철저히 준비된 팀이다. 공수 전환에서 틈을 보이지 않고 조직적인 호흡을 맞추는 게 인상적”이라면서 “선수들이 모두 빠르고 강하게 느껴졌다. 기존전술을 바꾸지 않겠지만 실수가 있다면 고치고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공격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경기에 나서는 것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며 “수비전환에서 문제점도 보였지만 이것은 감독의 몫이다. 축구는 짧은 담요와 같아서 발가락을 가리면 머리가 나오고, 머리를 가리면 발가락이 나오게 마련”이라고 재밌는 비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팀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선수이름은 물론 번호까지 일일이 나열해 세심한 분석 작업을 끝냈음을 보여줬다. 타바레스 감독은 “10번 박주영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7번 박지성도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다. 박지성은 한국의 공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청용과 기성용의 테크닉도 우수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과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한국과 같은 스타일의 팀과 경기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 양팀 모두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루과이의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과 같은 스타일의 팀과 경기한 적이 없다며 어려운 경기를 점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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