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풀백 차두리-오범석 놓고 고심
승부차기땐 정성룡 대신 이운재 투입
오는 26일 ‘약속의 땅’ 포트엘리자베스에서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와 8강 길목에서 맞붙는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베스트 11 구상을 마친 가운데 마지막 변화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 라인업이 대부분 재기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른쪽 풀백 자리는 아직 불확실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정될 전망으로 차두리가 몸싸움에 강하지만 오범석이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 때 자주 뚫렸음에도 불구, 오버래핑이 좋고 발이 빠르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에도 선봉장은 박주영이 맡는다. 나이지리아전에서 환상 프리킥으로 천금의 역전골을 뽑아낸 박주영은 염기훈과 투톱으로 배치돼 공격을 이끌게 된다. 좌우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진은 변함없이 박지성-이청용 콤비와 김정우-기성용 듀오가 호흡을 맞춘다. 양박(박주영 박지성) 쌍용(이청용 기성용)은 이번에도 허정무 감독의 전술 운용에서 필승 카드다.
포백 수비라인은 중앙수비수 조용형과 이정수, 왼쪽 풀백 이영표의 자리가 고정적이고 오른쪽만 차두리와 오범석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수문장에는 정성룡이 계속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지만 승부차기 상황이 온다면 경험과 판단력에서 월등한 이운재가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맞서는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 때와 라인업을 기용할 전망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투톱을 맡고 디에고 포를란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쳐 공격의 3각편대를 이룬다. 한국 수비수들로선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이들 트리오에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미드필드에는 좌우 측면에 알바로 페레이라와 에히디오 아레발로, 중앙에 디에고 페레스가 투입되며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호르헤 푸실레-마우리오 빅토리노-디에고 루가노-막시 페레이라가 설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오른쪽 풀백 페레이라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수들 못지않게 한국 수비수들의 경계대상이다. 골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친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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