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벨뷰·페더럴웨이 DOL 직원 2명 등 3명 체포
브라질ㆍ멕시코 출신 대행업자들과 결탁
불법체류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 워싱턴주 면허국(DOL) 소속 직원 2명이 구속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벨뷰 DOL 사무소 여직원 멜라니 요더와 페더럴웨이 사무소의 레이시 존스 Jr.를 불법 운전면허 및 ID 발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FBI는 또 브라질 출신 이민자인 로드리고 마우라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멕시코 출신 이민자인 벨라스코 디아즈는 수배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구속된 마우라는 주로 브라질 출신의 불법체류자들로부터 1인당 3,000달러씩을 받고 가짜 거주증명서 발급에서부터 공항 픽업ㆍ운전면허시험ㆍ운전면허 발급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해줬다. 벨뷰 사무소 직원 요더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마우라로부터 건당 500달러씩을 받고 브라질 출신 불법이민자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줬던 것으로 밝혀졌다.
FBI는 “요더는 한 달에 최고 45명의 브라질 출신 불법이민자들에게 면허를 발급해주다가 적발됐다”며 “요더와 마우라 사이의 통화 내용도 감청을 통해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페더럴웨이 사무소 직원으로 지난달 사표를 낸 존스 Jr는 수배된 디아즈를 통해 불법체류자를 소개받은 뒤 건당 600달러씩을 받고 불법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디아즈는 불법체류중인 멕시코 인들에게 1인당 1,500달러씩을 받고 운전면허 발급을 대행해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이 같은 불법 운전면허 발급이 워싱턴주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한인사회에도 불똥이 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각지의 불법체류 한인들도 운전면허를 발급 받기 위해 워싱턴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번에 적발된 사례처럼 조직적으로 대행해주는 한인조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DOL은 운전면허 발급 시 신청자가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해왔던 거주지 증명을 실효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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