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어린이합창단 데뷔공연서 깜짝 실력으로 관중 매료
정기연주ㆍ지역축제ㆍ교회순회 등 계획
시애틀지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들려주는 ‘음악 선물’에 학부모들이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
지난 1월 본보의 특별 후원으로 시애틀지역에선 최초로 결성된 ‘뉴어린이합창단’(단장 김평강)이 지난 19일 저녁 시애틀연합장로교회에서 개최한 첫 정기연주회 겸 데뷔 공연은 말 그대로 찬탄의 무대였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소질도 있는 어린이들이긴 하지만 6개월간 매주 한차례씩 배우고 익히며 연습한 결과 모든 단원들이 ‘천사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6명으로 구성된 뉴어린이 합창단은 이날 조지 거쉬인의 경쾌한‘클랩 요 핸즈’(손뼉을 치세요)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이어 ‘한 여름 밤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천사의 캐롤’과 ‘징글 벨스 락’등 캐롤 송 4곡을 선사했다.
또 단원들이 검은 우산을 들고 나와 현란한 율동과 함께 벌이는 티나 친의 ‘오버 더 레인보우’ 등 3편의 뮤지컬도 선보였다. 스티븐스의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를 또랑또랑한 한국말로 부르고, 케이쓰 햄프턴의 ‘거룩하신 주 이름 찬양하라(Praise His Holy Name)’으로 막을 내리자 데뷔 연주회를 찾은 부모 등 200여 관중이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을 올리며 앙코르를 요청했다.
이에 합창단은 초등학교 4학년인 데이빗 이군이 지휘를 하는 대신 김평강 단장이 단원에 끼어 노래를 부르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선사했다.
합창단의 무용지도교사로 참여하고 있는 설미영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첫 연주회 중간에는 바리톤 오유석씨가 출연해 비제의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를 들려줬고, 염혜진ㆍ이성림ㆍ박수희씨가 피아노 3중주곡으로 피아졸아의 ‘사계’중 ‘봄’을 연주했다.
현재 워싱턴대학(UW)에서 합창 지휘 박사과정에 있는 김평강 단장은 “우리 2세들의 음악과 율동 재능이 뛰어나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쑥쑥 늘어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지역 및 교회행사에 초대해주면 언제라도 찾아가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특히 오는 12월 성탄절 시즌에 대규모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공연할 예정이다. 합창단 가입을 원하는 어린이는 언제든 간단한 오디션을 거쳐 단원이 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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