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간 지능차이 주장
아시안→백인→흑인 순 우열론 이메일 파문
백인의 지능이 아시아인보다는 낮고 흑인보다는 높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관계자들에게 보냈던 매리스빌 교육위원회의 마이클 컨두 위원이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컨두 위원은 지난 3일자 이메일에서 “극동 아시아인들과 그들의 자손들은 평균적으로 두뇌 크기와 지능도 및 사회조직 면에서 앵글로-색슨계보다 우수하며 앵글로-색슨계는 아프리카인 및 그들의 자손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사회는 이들 인종간의 성취격차를 해소시키기 위한 교육적, 사회적 기회를 확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두는 매리스빌 교육구 학생들의 성적을 워싱턴주 평균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을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인종차별적 내용의 이메일을 작성, 동료 위원인 크리스 네이션과 교육구 담당국장인 카일 카노쉬타에게 보냈다. 컨두는 자신의 의견이 존 필립 러쉬톤 교수(웨스턴 온타리오대학)의 논문에 근거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셰리 크렌셔 교육위원장은 “아직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21일 저녁 정례회의에서 컨두 위원의 사임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컨두는 자기의 풀타임 본직인 연방 재해관리청(FEMA) 근무 때문에 오는 25일까지 메릴랜드의 프레데릭에 머물러 이날 저녁 교육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컨두의 이메일 내용이 알려진 뒤 매리스빌 지역의 튤랄립 원주민부족과 전국 유색인종 인권향상협회(NAACP), 히스패닉 인권단체 등은 컨두의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튤랄립의 멜 셸던 추장은 컨두의 이론이 학교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절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주의회의 20여 의원들도 컨두가 자신의 부적절하고 위해로운 의견에 대해 교육구 소속 학생들에게 사과하도록 촉구하는 공한을 보냈다.
컨두는 자신의 이메일이 이처럼 엄청난 논란을 초래할 줄은 예상 못했다며 사임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나 자신이 사임할 경우 앞으로 예견되는 교내 종교자유, 성교육, 지능분류 등 민감한 문제를 교육구가 다룰 때 이해관계 그룹에 계속 밀리는 전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교육위 잔류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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