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거래, 한국출장, 은행출금시 각별한 주의
▶ 달라스 한인 강절도범에 수시노출...정보제공자 의심
플래노에 한인 k모(51)씨는 1년전 가게를 정리한 매매대금 전액을 강도에게 감쪽같이 털렸던 악몽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차에 있던 아이가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아찔했던 순간이 지금도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k씨는 누군가 자신의 가게매매 날짜에 대한 정보를 강도에게 주었고 자신이 범행의 대상이 됐다는 생각에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달라스 한인 단체장이 지난달 한국에 출장간 사실을 파악한 흑인강도가 집에 침입했다. 이웃집에 사는 한인 역시 한국출장 중에 집을 털리는 피해를 당했다. 체격이 건장한 범인은 또 다른 범행장소를 물색하던 중 이웃의 미국인 주부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범인이 갖고 있던 범행대상 40여명의 명단에는 한국출장을 자주 가는 한인들도 여러명 들어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들과 경찰은 누군가가 범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심증을 갖고 있지만 물증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처럼 달라스 한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에 대한 고급정보들이 강절도범들에게 노출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출장중에 피해를 당한 한인 단체장은 범인들이 자신의 귀국 직전에 집에 침입, 2주 동안 부인이 가게를 운영한 현금이 집에 있을 것을 노렸을 정도로 치밀한 정보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모골이 송연함을 느꼈다고 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문단속과 은행 이용시 현금관리도 요주의 대상이다.
코펠에 사는 한인 J모{38}씨는 최근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봉투째 차에 두고 잠깐 사무실에 다녀온 사이 누군가가 차 유리창을 깨고 돈봉투를 통쨰로 훔쳐가는 도난사고를 당했다.
그는 다치는 사고를 모면한 것으로 위안 삼았지만 누군가 은행에서 나오는 자신을 미행했다는 생각과 두려움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경찰은 “은행출금시 현금봉투를 갖고 나오는 것은 강도들의 범인대상 1호에 해당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휴가로 장기간 집을 버워야 할 경우 신문구독을 일시 정지시키고 집안에는 전등과 라디오를 켜 놓아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상공회 이인선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경찰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그들을 초청 친교를 나누고 경찰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한인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인단체장들의 출장정보를 토대로 강절도 범행을 일삼아 온 범인은 동일전과가 있는 범인으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정보제공자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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