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6강 가능성 충분하다
▶ 실망 떨쳐내고 태극전사 끝까지 분발바래
“아! 너무 아쉽다. 그러나 분명히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17일 새벽잠을 설치며 케롤톤 레스토랑 ‘산’, 휴스턴 ‘코리아하우스’, 어스틴 ‘제일장로교회’ 그리고 모든 가정에서 한마음이 돼 목이 터져라 한국을 응원했던 텍사스 전지역의 한인커뮤니티는 우리의 태극전사가 어제의 패배에 절망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불굴의 투지를 불사를 것을 주문했다.
세계최강 아르헨티나에 1-4라는 큰 점수차로 패한 17일, 텍사스의 모든 지역의 한인사회는 하루 종일 월드컵축구를 화제로 하루를 보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지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16강에 갈 수 있습니다.”
어빙에 사는 한인 L모(38)씨는 로열레인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아르헨티나는 강했습니다. 한국팀은 솔직히 상대가 안됐습니다.”
“오늘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하루 종일 온통 월드컵이야기뿐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싸웠던 아르헨티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그는 무엇보다도 한국팀이 하루빨리 패배를 잊고 남은 경기에 철저히 준비해주기를 당부했다.
그러나 어제 한국전에 이어서 벌어진 B조 예선에서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어 우리의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2패, 승점 0으로 몰아넣자 오전의 허탈감은 16강을 향한 기대감으로 달아올랐다.
“이번 월드컵처럼 우리한인사회를 하나로 묶었던 이슈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2세 3세들은 물론이고 한인사회의 모든 성원, 남녀노소가 하나돼 응원하는 모습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11회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불참까지 해가며 교민들의 응원열기에 화답해온 북텍사스 안영호 한인회장은 “이번 월드컵을 기해 달라스 교민사회가 앞으로도 더욱 화합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한국의 태극전사가 나이지리아의 검은 모래폭풍을 걷어내고 최초로 월드컵 원정16강에 오르기를 간절히 바라는 텍사스지역의 모든 한인들의 응원소리는 멀리 남아공까지 울려퍼질 기세다. 또한 모국팀을 응원하는 이 지역 교민들의 월드컵 열기는 텍사스사막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여름열기보다 몇배로 뜨겁다.
한편 17일 아침 부동의 우승후보인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에게 1-4로 무릎을 끓은 태극전사는 패배의 충격을 딛고 일어서 다음주 22일(화) 오후 1시 30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6강진출을 위한 운명적 일전을 벌인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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