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전 전반 수비-후반 기습공격 필승전략
17일 아침 7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은 리오넬 메시 등 상대 초호화 공격진에 대비해 선수비 원칙을 세웠다.
최전방에 공격수 한명을 두는 대신 미드필더를 보강한 4-2-3-1 전형을 구상하고 있다. 1750m 고지대의 체력전이 될 후반에는 기습공격을 펼친다.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톱 박주영(AS모나코) ‘양박’은 카운터펀치를 날릴 카드다.
박지성은 선수단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 경기는 다르다. 그러나 경기를 뛰는데 힘들다거나 하는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세계 최고의 프로 무대에서 쌓은 관록과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감이 보인다.
박주영 역시 “특별히 월드컵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편안한 마음으로 한다”고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성남)-기성용(셀틱)과 함께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일차적으로 압박해야 한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60~80m를 달려와 수비영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혀야 한다. 반면 역습 기회 때는 총알처럼 공격에 가세해 ‘한방’을 쏴야 한다. 박주영은 “골은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구를 많이 하겠다”며 “동료들이 편하도록 전력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극전사들은 남아공 입성 직전인 지난 3일 아르헨티나를 가상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0-1 패배에도 팽팽한 접전을 펼쳐 한국 선수들 사이에 아르헨티나도 해볼 만하다는 상대라는 분위기가 확산돼 있다. 허정무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 역습으로 한방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테베스, 이과인이 공격 3각편대를 이뤄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이 강한 압박으로 베론과 마스체라노에서 메시에게 이어지는 볼 배급을 차단하고 상대 공격수들의 숫자가 늘어날 때 빠른 역습으로 한방을 노린다면 예상 밖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 특명은 박지성, 박주영에 주어졌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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