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행 새 이사진 확정 배경
새한은행이 6,000만달러 증자와 함께 7월 중 주주총회를 앞두고 새 이사진을 개편한<본보 11자 경제섹션 1면> 가운데 일부 최대 주주들이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는 등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이사는 기존 이사 중 김일영(의사), 한동수(의사) 이사, 신임이사로는 토마스 한(UCLA 치대교수), 김주연(코스타 엔터프라이즈 대표), 캐롤라인 최(최 프라퍼티스 대표), 정철(플러스 매니지먼트사 대표), 육증훈 행장 등 7명이다.
일부 최대주주·창립 멤버들도 물갈이
“전문분야 다양, 다이내믹해졌다” 평가
새한은행의 이번 이사진 개편의 특징은
▲한 때 15명까지 달했던 이사 수를 7명으로 대폭 감축하고
▲새한은행 증자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단 이 전 이사장, 윌리엄 박 PMC 뱅콥 등 최대주주들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기존 이사들이 주변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대거 퇴진한 점 등이다.
새한은행은 우선 그동안 타운 내 은행 중 가장 많은 이사수를 두었고 대부분의 이사들이 은행설립 당시 이사였던 사람들로 구성돼 경영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사 수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었다. 이같이 지적이 이번 이사진 개편에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번 이사진 개편의 특징은 일부 최대주주가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고 기존 주주들이 대거 용퇴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기존 은행지분의 최대주주(9.73%)였던 단 이 전 이사장의 경우 이번 증자에도 기존 이사 중 가장 많은 300만달러를 투자해 신규 은행지분에서도 최대주주 중의 한 사람으로 등재됐고 주주들과 은행 관계자들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으나 본인 스스로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관계자는 “이 전 이사장에게 새 이사진의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요청도 있었으나 스스로 사양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밖에 최대주주로 등재된 윌리엄 박 PMC 뱅콥 대표도 이사 추천을 받았으며 기존 이사 중 김해룡 전 이사장, 김평순 이사 등도 잔류요청을 받았으나 스스로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합병이나 증자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이사 선임문제”라고 지적하고 “새한은행의 경우 일부 최대 주주들의 조정과 기존 이사진의 용퇴가 원활한 이사진 구성에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같이 기존 이사들이 대거 퇴진하자 감독국에서도 “이사진의 원활한 운용에 대해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이사진 개편으로 새한은행의 이사진이 타은행에 비해 한층 젊어지고 이사들의 전문 분야도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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