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해냈다” 지구촌 한인동포 붉은 함성 “대~한민국!”
▶ 월드컵 첫승 이정수 박지성, 16강 희망 축포 쏘아 올렸다
“대~한 민 국!”
월드컵 대표팀 태극전사들이 해냈다.
한국 축구가 검은 대륙의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분 좋은 축포 두 방을 터뜨리며 56년 월드컵 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정수의 천금 같은 선제골과 승리에 쐐기를 박는 박지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2002년에 일궈냈던 월드컵 대표팀 태극전사들의 신화인 “꿈★은 다시 이뤄진다”는 희망의 붉은 함성이 지구촌을 흔들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자랑스런 조국의 위대한 힘이 솟구치는 기분 좋은 함성 “대~한 민 국!”이 68억 지구촌 사람들의 가슴속에 각인된 순간이었다.
월드컵 원정 사상 16강을 향한 1승에 목말라 하던 태극전사들의 첫 골은 이정수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7분께 기성용이 상대 코너플레이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공은 수비수의 키를 살짝 넘어 오른쪽 골 지역으로 달려들던 이정수의 오른발에 걸렸다.
이정수는 제기를 차는 듯한 제스처로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 슈팅을 했고 공은 오른쪽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세트피스에서 얻은 기분 좋은 선제골이 터진 순간 지구촌의 붉은 악마 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고 가슴이 펑 뚫린 듯한 감격에 휩싸였다.
후반 들어서도 걸어 잠그는 대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또 한 번 그리스의 골문을 열어젖혔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하는 ‘캡틴’ 박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지성은 후반 8분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빈트라의 공을 빼앗은 뒤 질풍같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했다.
박지성은 페널티킥 지점 왼쪽에서 10여m를 단독 드리블 한 뒤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조르바스의 오른쪽을 스쳐 대각선 모서리에 그대로 꽂혔다.
레스토랑 ‘산’을 비롯한 빛내리 교회 영락장로교회 등에 운집한 달라스 한인 동포들은 박지성의 골 세리머니를 보면서 서로 부둥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스릴을 만끽했다.
안영호 북텍사스 한인회장은 이날 400여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운집한 ‘산’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불경이 움츠러든 한인들의 가슴을 통쾌하게 뚫어준 신나는 사건”이라며 “내친김에 16강은 물론 4강 고지를 넘어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동포들이 응원하자”고 했다.
한국은 17일 오전 6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벌이고 22일 오후 1시30분 나이지리아와 16강 티켓을 건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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