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잡은 한국축구 아르헨 넘어 16강 간다…캠프 복귀 첫 훈련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전인 그리스와 1차전 승리로 쾌조의 출발을 한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아르헨티나와 2차전 준비를 시작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루스텐버그에 도착하고 나서 올림피아파크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태극전사 23명 전원이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전날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1명은 자율 훈련을 했다.
피부 발진에서 완쾌된 조용형(제주)과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는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고 ‘캡틴’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과 필드에서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나머지 선수 12명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의 지휘 아래 체력 훈련을 했다.
이어 6대6 미니게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안정환(다롄 스더)과 김남일(톰 톰스크)이 빠지고 나서 10명이 다시 5대 5 미니게임 3세트를 하는 것으로 1시간 30여 분여의 훈련을 마쳤다.
훈련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김남일은 훈련 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다.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 모두 좋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익숙해져서 좋다. 아르헨티나와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해왔기 때문에 해온 대로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그리스와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2-0 승리에 앞장섰던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당시 (이)운재 형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다면 하는 꿈을 가졌었다. 그 꿈이 실현돼 기쁘다”면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이과인, 테베스 등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수비 조직력이 좀 더 나은 면이 있지 않은가 한다. 우리 수비수들을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2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의 첫 골을 터뜨린 이정수(오른쪽)가 세리머니에 들어가는 순간 뒤에서 염기훈(왼쪽)이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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