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후 처음으로 12개 지역연준 모두 경기회복세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전국적으로 고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최근 경기동향을 종합해 9일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연준 관할지역 모두가 경제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됐다.
4월 14일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연준 관할지역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경제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지역도 경기회복세에 합류한 것으로 평가됐다.
12개 지역 연준 관할지역이 한군데도 빠짐없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 것은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제조업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관광산업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여전히 더뎌 경기상승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연준은 밝혔다.
이번 베이지북은 이달 22∼2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논의에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가 확장을 위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약 3.5% 성장하고, 내년에는 좀더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런 추세의 성장은 아마도 오랜 기간에 걸친 실업률의 점진적 감소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은 진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버냉키 의장은 소비지출은 적정한 수준을 계속 유지함으로써 경기부양자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제회복을 견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주택시장의 불안정과 신용결핍, 공공 일자리 및 건설부문 등에 대한 지방정부의 예산삭감 등을 미국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리스 및 기타 유럽국가들의 국가채무 문제와 관련,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보하려는 국제사회와 연준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오전 1만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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