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은퇴 발표 그리피
구단과 팀 부흥 위한 조력자 역할 자청해 눈길
갑작스레 은퇴를 발표한 켄 그리피 Jr.가 시애틀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해 실망한 팬들을 위로했다.
그리피는 AP통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 올랜도 집으로 돌아가 쉰 뒤 매리너스 부흥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구단의 조력자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코치가 아닌 스카우터나 프런트 쪽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시사했다.
무릎이 좋지 않았던 작년 시즌 19개 홈런을 날려 ‘썩어도 준치’임을 실감케 한 그리피는 작년 겨울 2번째 무릎수술을 받고 2010년 팀에 복귀했다.
그리피와 매리너스는 올해 19개 이상 홈런을 때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즌 개막 후 2개월 동안 단 한 개의 공도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지 못했다.
MVP(1989년) 수상, 13번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 10차례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시 되는 그리피는 급기야 5월 말 돈 와카마츠 감독으로부터 ‘앞으로의 주 포지션은 벤치’라는 평생 들어보지 못한 지시를 받고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그리피는 자신이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바엔 현역에서 물러나 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매리너스는 올 시즌 후반기에 그리피의 공식 은퇴식을 거행하는 한편, 그가 원하는 구단 내 역할을 찾아 시애틀 프로스포츠의 ‘영원한 수퍼 아이콘’을 최대한 배려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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