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평가전서 3-1 완승
라예르베크 감독 취임 후 첫 승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북한을 꺾고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이지리아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마쿨롱스테디엄에서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0-0, 1-1로 잇따라 비겼던 나이지리아는 2월 말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취임 이후 첫 승을 따내며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웠다.
나이지리아는 한국, 북한은 코트디부아르와의 본선 조별리그 대결을 염두에 두고 펼쳐진 이날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는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북한은 전반적으로 압도하며 승리를 따내 역시 아프리카의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전반 3분과 6분 오사제 오뎀윙기의 잇단 중거리슛으로 북한 골문을 위협하는 등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나이지리아는 16분만에 아이예그베니 야쿠부(에버튼)와 오빈나 은소포르(말라가)의 2대1 패스로 북한 정면을 돌파, 야쿠부의 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북한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나이지리아를 위협하기에는 공격의 파괴력이 약해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에도 16분만에 북한 수비수 박남철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오빈나가 차넣어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북한은 불과 2분 뒤 간판 골잡이 정대세가 상대 수비 볼을 가로채 한 골을 만회한 뒤부터 공세로 나섰으나 23분 문전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홍영조가 찬 볼이 골포스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동점찬스를 놓쳤고 33분 차정혁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는 바람에 추격의 모멘텀을 잃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43분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가 추가골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북한은 인저리타임에 홍영조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2골차로 고배를 마셨다.
나이지리아의 오바페미 마틴스(9번)가 북한 수비수들 사이에서 헤딩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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