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전역 66개교로 늘어나…연내 100곳 개설 목표
올 가을학기부터 미 전국적으로 모두 10여개 학교에 한국어반이 신설될 전망이어서 한국어를 AP 과목으로 채택되도록 하기 위한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어반 증설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김경수)은 올 가을 캘리포니아에 4개,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 5개 등 10여개 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이 최종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2일 밝혔다.
진흥재단 측에 따르면 9월 학기부터 한국어반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는 캘리포니아주 경우 밸리의 채스워스 고교, 샌타클라리타의 인터내셔널 고교(2개 학급), LA의 뉴오픈월드 아카데미, 비숍 알레매니 고등학교(최소 1개 학급) 등 4개 학교다.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는 MS 8(3개 학급), PS 169(2개 학급), MS 74 등 5개 학교에서 올 가을부터 한국어반을 운영하기 위해 교사 및 학급 운영 재정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설이 최종 확정되면 전국적으로 한국어반이 개설된 정규학교는 66개로 늘어나게 된다. 진흥재단은 또 이들 학교 외에도 캘리포니아 내 4개교와 뉴욕ㆍ뉴저지 지역 10개 학교 등 14개 학교들에서 추가로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작업을 긴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이사장은 “한국 정부에서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예산 집행을 늦추고 있는 매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미국내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올 가을 일부 학교에 한국어반 증설이라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며 “최종 마무리까지는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했던 연내 정규학교 한국어반 100곳 개설 계획에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AP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현재 한국어 AP 채택을 위해 정규학교 500개교 이상에 한국어반 개설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AP 한국어 추진위원회의 문애리 위원장은 “대학 입학심사는 물론 학사 졸업시기 단축과 한국어 구사수준 향상이라는 효과가 있는 한국어의 활성을 위해 AP 채택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에서 한국어반의 증설을 위한 예산지원에 적극성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부 지역에서는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의 테일러 로드 중학교가 한국어 수업을 개설, 정식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현재 캅카운티의 17개 공립학교와 체로키카운티의 5개 공립학교가 한국어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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