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의 ‘베이비 부머들’ 자연친화 순장에 부쩍 관심
“고급 관, 방부 염 등 생략해 환경보호에 일조”
죽은 뒤의 자연환경까지 염려하는 ‘베이비 부머’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친화적인 순장 묘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종료 이후 1950년대까지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베이비 부머들은 그동안 월남전 반대, 히피문화 전파를 거쳐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며 미국의 사회·문화에 큰 영향을 끼쳐온 세대로 현재는 대부분 은퇴해 죽음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잘 썩지 않는 금속관이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염 등이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자연친화적으로 묻힐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들의 이 같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례사업이 서서히 각광을 받고 있다.
왓컴 카운티의 펀데일 소재 ‘메도우 공동묘지’는 시신을 소나무 등으로 만든 평범한 관에 넣어 매장하는 방식을 2년 전 소개해 호응을 받고 있다. 장례비는 일반 장례비용과 비슷한 6,500달러 수준으로 염 등의 절차를 생략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다.
하지만 베이비 부머들은 지구를 살린다는 소신을 지킬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65명이 메도우 공동묘지에 매장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전미 은퇴자 연합회(AARP)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노령인구 중 20%가량이 자연친화적 순장에 관심이 있다고 답해 앞으로 이 같은 매장방식의 장례사업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시애틀의 에버그린 와셸리 공동묘지 등도 고급 금속관 과 함께 평범한 나무 관도 제공하고는 있지만 메도우 공동묘지처럼 순장 시신만을 따로 구분해 묘역을 조성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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