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23’확정
▶ 이동국 발탁·이근호 탈락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을 확정하면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진다.
대표팀은 31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의 취재진 숙소인 카펠라호텔을 찾아 예비 명단 26명 가운데 공격수 이근호(이와타)와 미드필더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 등 3명을 탈락시킨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30일 벨라루스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대표팀에서 낙마한 중앙 수비수 곽태휘(교토)의 대체 선수로 강민수(수원)를 발탁해 최종 엔트리 23명의 골격이 완성됐다.
부상에 발목을 잡힌 곽태휘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이근호, 신형민, 구자철은 이날 대표팀 숙소인 야크트호프호텔에서 짐을 챙겨 쓸쓸히 귀국길에 올랐다. 4명 모두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을 품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부상 불운과 마지막 관문 통과 실패로 남아공으로 가는 티켓을 얻지 못했다.
반면 천신만고 끝에 곽태휘 대체 선수로 발탁된 강민수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해 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 개막 이전에 치를 마지막 모의고사인 스페인과 평가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한국이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 공략법을 찾기 위한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스페인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정상에 올랐을 만큼 세계 최강 실력을 자랑하지만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선 3-2 진땀승을 거뒀다. 하지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가 버틴 미드필더진의 정교한 패스와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의 골 결정력은 탄성을 자아나게 했다.
허정무 감독은 스페인과 평가전에는 월드컵 본선에 나설 ‘베스트 11’을 가동해 조직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페인과 경기에 출전하는 멤버가 사실상 남아공 월드컵 주전 멤버인 셈이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동국(전북)은 본선 1차전인 그리스와 경기에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동국은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행운을 안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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