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이탈리아컵 우승으로 이끌어 팀 역사상 첫 트레블(3관왕)의 대업을 이룬 조제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는다.
인터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양 구단 사장간의 미팅을 통해 무리뉴의 이적 대가로 레알 마드리드가 인터밀란에 1,900만달러를 지불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1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 구장에서 무리뉴를 공식적으로 새 감독으로 영입하는 세리모니를 갖는다. 무리뉴는 지난 22일 인터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직후부터 레알 마드리드행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해왔고 모든 언론들도 이를 확정사실로 보도해왔기에 이날 발표는 공식절차에 불과했다.
지난 2004년 포르투(포르투갈)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첼시 사령탑으로 팀을 두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무리뉴감독은 지난 2년간 인터에서 세리에A 타이틀을 2연패하고 올해는 ‘트레블’의 대업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현 세계축구 최고의 명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시즌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등을 영입, 라이벌 바르셀로나 추월을 노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그럼에도 불구,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등 무관에 그치자 마누엘 펠리그리니 감독을 해임하고 무리뉴를 영입했다.
<김동우 기자>
인터밀란을 시즌 3관왕으로 이끈 조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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