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파라과이 평가전에 한국 코치진 총출동
레하겔 감독도 한국-벨라루스전 직접 관전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스태프가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의 전력 탐색을 위해 총출동한다.
지난 25일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열린 그리스-북한의 평가전을 박태하 코치와 함께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다음달 2일 스위스 빈터투어에서 열릴 그리스-파라과이의 평가전 역시 직접 관전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정해성 코치와 박태하 코치, 김세윤 비디오분석관까지 동행한다. 김현태 골키퍼 코치를 제외한 코칭스태프 전원이 그리스의 속살을 엿보려고 모두 달려드는 셈이다.
허 감독은 지난 24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그리스-북한 경기를 관전하려고 선수단보다 먼저 오스트리아에 들어올 정도로 그리스의 전력 파악 및 정보 입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당시 북한과 맞대결에서 그리스 선수들의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고, 경기 내용도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그리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제대로 된 전력 점검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그리스 대표팀의 오토 레하겔 감독도 가만있지 않는다.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레하겔 감독은 30일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열릴 한국-벨라루스의 친선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그리스 대표팀은 현재 스위스 바트 라가츠에서 담금질 중이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레하겔 감독이 온다는 이야기에 “우리도 간다. 막을 수는 없다. 이것도 싸움이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많은 선수를 교체해서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벨라루스전에는 가용 자원을 풀가동하겠다고 밝힌 허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의 등번호도 바꿀 작정이다. 그는 “만약을 대비해 등번호를 바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우리에게 도움은 안 되더라도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될 수 있으면 전력 노출을 피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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