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득점기계’ 게카스 자신
▶ FIFA 홈페이지 집중 조명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그리스의 간판 스트라이커 테오파니스 게카스가 FIFA(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FIFA는 26일 홈페이지 메인스토리 중 하나로 ‘그리스 득점기계 게카스’라는 제목으로 게카스(30)를 상세히 소개했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그리스가 뽑아낸 21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골을 터뜨려 웨인 루니(잉글랜드), 미로슬라브 클로세(독일), 다비드 비야(스페인) 등을 제치고 득점랭킹 1위에 오른 게카스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본선 조편성에 대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포함된 힘든 조이지만 불가능할 만큼 어렵진 않다”면서 “우리는 나이지리아나 한국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FIFA는 또 그리스가 지난 1994년 마지막으로 나선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각 0-4, 0-2 패배를 안겼던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이번에도 같은 조로 만나 복수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으나 게카스는 이에 대해선 “남아공에 가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
한편 그는 거의 10년째 그리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토 레하겔 감독(72)에 대해 “그는 내가 지금까지 겪었던 감독 중 최고다. 그가 왔을 때 그리스는 별 볼일 없는 팀이었지만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럽 최강의 팀이 됐다”면서 “레하겔 감독이 없다면 그리스는 예전처럼 어려운 처지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대표팀 은퇴의 적기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레하겔 감독은 최근 젊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대거 수혈했다. 노장 선수도 있지만 대표팀 선수 가운데 17명이 26세 이하일 만큼 그리스는 젊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사는 전 그리스 대표팀 동료인 이오아니스 아마나티디스가 흔히 ‘파니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게카스에 대해 “그는 헤딩을 할 줄 모른다. 강하지도 않고 슛도 잘 못한다”고 비판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 둘이 내년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스트라이커 파트너로 함께 뛰게 됐다는 인연을 소개했다.
<김동우 기자>
25일 북한전에서 태클에 걸려 쓰러진 뒤 물을 얼굴에 뿌리는 테오파니스 게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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