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오스트리아서 첫 훈련
시차-고지대 적응 ‘일거양득’효과 기대
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고지 및 시차 적응을 위해 오스트리아에 온 한국대표팀이 26일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25일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한국대표팀은 26일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구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 캄플 훈련구장은 지난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결과적인 우승팀 스페인이 담금질을 했던 장소다. 오스트리아에는 한국 외에도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북한 등이 캠프를 차리고 남아공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남아공과 같은 시간대를 사용해 시차 적응은 물론 고지대 적응에도 적합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한국 대표팀이 훈련하는 노이슈티프트도 해발 1,200m에 가까운 고지대다.
이날 태극전사 26명은 모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재활 중인 이동국만이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와 따로 몸을 풀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팀 훈련에 참가했다. 역시 에콰도르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던 미드필더 김재성도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일본과 경기를 마치고 다음날 바로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느라 피로가 쌓인 선수들은 이날 오전 휴식을 취하고 나서 회복훈련에 나섰다. 일본과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은 러닝과 가벼운 공 뺏기 등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고,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뛰지 않았던 선수들 중심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면서 1시간30분가량의 첫 훈련을 마쳤다.
고지대라 날씨 변화도 심하고, 해가 떨어지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입김이 나올 정도로 싸늘해졌지만 오스트리아의 소도시 노이슈티프트는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태극전사들이 26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훈련구장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 가운데 허정무 감독이 스트레칭 하는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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