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고지대-시차적응 돌입
30일 벨라루스, 2일 스페인과 평가전
72번째 한일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전진기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에 입성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이하 LA시간 기준) 독일 뮌헨 국제공항에 도착, 곧바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의 숙소인 오스트리아 노히슈티프트 야크트호프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 주장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26명의 태극전사는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공항에 마중 나온 교민 10여명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 촬영을 함께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7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노히슈티프트는 인구 1만5,000명의 소도시로 해발 1,200m의 고지대인데다 시간대 역시 남아공과 같아 고지대 및 시차 적응을 위한 최적의 전지훈련 캠프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와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테디엄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노이슈티프트에서 훈련을 하고 나서 벨라루스(5월30일), 스페인(6월2일)과 평가전을 가진 후 내달 5일 결전의 장소인 남아공에 입성,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게 된다. 노흥섭(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단장은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한일전에서 2-0으로 크게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다행히 부상 선수가 없어 전지훈련을 통해 잘 마무리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게 더 중요하다. 컨디션을 마지막까지 끌어올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 이승렬, 이청용, 염기훈 등 대표팀 선수들이 25일 독일 뮌헨 공항에 도착, 짐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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