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공할 파괴력, 역시…”
▶ 메시 빼고도 5-0 압승
역시 우승후보다운 모습이었다.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캐나다를 5-0으로 대파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벤치에 앉혀둔 채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 2골), 안헬 디 마리아(벤피카), 카를로스 테베스(멘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속골로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캐나다를 유린한 끝에 압승을 거뒀다. 비록 캐나다의 전력이 강하지 않다고 해도 본선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될 한국을 비롯한 상대국들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인상적인 ‘화력시범’이었다.
이날 마라도나는 오른쪽 무릎 타박상을 입은 메시를 엔트리에서 빼고 테베스와 곤잘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고 양쪽날개로 디 마리아와 로드리게스, 중앙에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를 내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니콜라스 부리디소(AS로마),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가 섰고 세르히오 로메로(AZ알크마르)가 골문을 지켰다.
예상대로 아르헨티나는 시종 경기를 지배했고 캐나다는 골문 지키기에 급급한 경기였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로드리게스가 낮고 강하게 때려 선취골을 뽑은 아르헨티나는 32분 테베스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해 들어간 뒤 뒤따르던 로드리게스에 볼을 내줘 추가골을 뽑았고 5분 뒤에는 왼쪽 날개 디 마리아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3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상대 수비수로부터 볼을 가로챈 이과인이 테베스에게 패스를 내줘 4번째 골로 연결됐고 후반 36분에는 테베스와 교체투입된 아게로가 필드에 나서자마자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해 들어가 5번째 골을 뽑아냈다.
마라도나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친선경기가 아니라 국제경기라는 것을 이해했다. 우리는 팬들을 행복하게 했다”면서 “우리는 뛰어난 선수들을 갖고 있으니 아르헨티나 팬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우 기자>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테베스(오른쪽)가 4번째 골을 터뜨린 뒤 패스를 내준 곤잘로 이과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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