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가 24일 한일전으로 격돌
이후 오스트리아 거쳐 남아공 입성
‘가자! 원정 16강’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유쾌한 도전’을 향해 마침내 장도에 오른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김포공항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첫 번째 기착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을 확정했고, 10일부터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소집훈련을 시작, 지난 16일 출정식을 겸해 에콰도르와 친선경기(2-0승)를 치르고 나서 다음날 4명을 탈락시키고 26명으로 대표팀을 추려 담금질을 이어왔다.
“유쾌한 도전을 해 보겠다”고 약속한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 모두 해내자는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 본선이 다가오면 더할 것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며 장도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월드컵 본선 상대는 모두 강팀이다. 우리가 그들과 싸우려면 조직적으로 튼튼해져야 한다”며 팀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강조해 왔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7시20분(LA시간 24일 오전 3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테디엄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월드컵 개막 직전 한일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지만 태극전사들에게는 최종엔트리 23명 안에 살아남으려는 시험의 연장선이다. 이어 대표팀은 2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시차와 고지대 적응을 하며 벨라루스(29일), 스페인(6월3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독일 뮌헨을 거쳐 6월5일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발을 내딛는 대표팀은 루스텐버그의 헌터스레스트에 캠프를 차리고 16강 진출의 꿈을 키워간다.
허정무 감독이 박주영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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