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동국이 시간과의 처절한 싸움을 시작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인 6월2일 오전 7시(한국시간, LA시간 1일 오후 3시)까지 단 13일이다.
이동국은 19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입소했다. 26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즐거운 외박을 즐기고 돌아왔지만 이동국은 허벅지 치료에 2박3일의 시간을 모두 투자했다. 그는 많이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이동국은 후반 21분께 허벅지 통증으로 이승렬과 교체됐고 MRI 촬영 결과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회복에 2-3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30명 예비 엔트리에서 빠질 위기를 맞았지만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결단으로 26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까지 회복돼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가 일반인보다 회복 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의무팀의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어 최종 엔트리 제출 직전까지 충분히 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표도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면서 6주 진단을 받았지만 집중치료를 통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뛰는 ‘기적’을 체험한 적이 있다. 선수의 강한 의지와 의무팀의 효과적인 치료가 결합하면서 치료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던 만큼 의무팀과 코칭스태프도 이동국을 ‘제2의 이영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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