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로 뛰는 교육자’ 레아 정 LATTC 디렉터
80개 전공과목 종합 기술학교
‘오픈 유스 오케스트라’ 창설
저소득층 위한 장학사업 다양
LA 트레이드 테크니컬 칼리지(LATTC)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레아 정(39) 디렉터는 ‘발로 뛰는’ 교육자다.
정 디렉터는 LATTC 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 장학기금 100만달러 프로젝트를 이끄는 동시에 정부, 커뮤니티 아웃리치 마케팅 디렉터로 LATTC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으며 ‘오픈 아카데미 유스 오케스트라’를 창설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민족학교 시민권 클래스와 LA 한인회 영어 수업 등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중 지난해 한인 청소년 20여명과 함께 시작한 오픈 아카데미 유스 오케스트라는 현재 타민족 저소득층 학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현재 80명이 넘는 단원이 활동 중이다.
정 디렉터는 “LATTC는 미 전역에서도 가장 우수한 커뮤니티 교육기관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한인타운과 멀지 않은 곳에 이와 같은 좋은 교육기관이 있지만 한인들의 활용도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85년 개교한 LATTC는 요리, 패션, 자동차, 건축, 컴퓨터 등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80여개의 전공 커리큘럼을 운영 중인 종합 기술학교다. LATTC는 지난 2002년 LA시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아 2006년부터 본격적인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재학생이 32% 증가해 현재 3만6,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중 히스패닉과 흑인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 디렉터는 “LATTC는 다양한 장학제도와 자녀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탁아 서비스, 통학 교통편 제공 등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한인사회에서도 어려운 환경에 교육기회를 잃은 분들이 많은 만큼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디렉터는 한인사회의 LATTC 활용과 함께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한인타운에서 여러 가지 일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한인들의 사회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ATTC는 현재 정 디렉터의 주도 하에 2010년 기금모금 목표를 100만달러로 설정하고 여러 커뮤니티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25%인 25만달러 선. 정 디렉터는 “한인사회에도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이 다양한 형태로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ATTC를 통해 LA 지역사회의 발전에 한인사회의 참여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디렉터는 현재 USC 교육대학원 ‘로시어 스쿨’에서 교육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08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13)763-7166
<심민규 기자>
레아 정 디렉터가 LATTC의 교육과정과 학교 발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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