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아쉽게 졌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북한은 15일 스위스 니옹의 콜로브레이 스테디엄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40분 맨체스터시티 소속인 호케 산타 크루스(맨체스터 시티)에게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북한의 주축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와 미드필더 안영학(오미야)은 일본 J-리그 일정 때문에 아직 북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아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G조에서 싸운다.
파라과이와 평가전은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브라질을 겨냥한 일종의 모의고사.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파라과이는 이탈리아,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F조에 속했다.
전반을 0-0으로 잘 넘긴 북한은 후반 15분 마르셀로 에스티가리비아, 22분 에두아르도 레데스마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결국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놓고 남성철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쓴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김정훈 북한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 없이 바로 팀 버스에 올라탔다. 하지만 산타 크루스는 핸드볼 반칙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반칙이 선언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주심이 엄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후방에 5명을 세운 수비 중심의 전술로 나선 데 대해 “상대하기 매우 힘든 스타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감독에게는 매우 유익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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