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막을 수 없는 선수는 없어요. 있다면 그런 선수는 인간이 아니겠죠.”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33, 알 힐랄)가 아르헨티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봉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13일 대표팀 소집훈련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그동안 최고의 선수들과 상대해 봤다”며 “그들이 어떤 식 플레이를 하는지 알고 있다. 메시와는 아직 경기를 해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감독)였는데 마라도나도 결국 수비수들에게 막혔다”며 “이 세상에서 막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면 절대 인간이 아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영표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히 메시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한다고 해도 특별히 메시라기보다 위험지역에 들어오는 모든 선수를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서 철저하게 상대 선수를 방어하는 훈련이다. 상대팀의 주요 선수 1-2명 때문에 팀 전술을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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