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S서 ‘골 폭풍’ 타고 월드컵 출전 희망 살려
▶ 미 남아공월드컵 30명 예비명단 발표
신들린 골 폭풍으로 올 시즌을 출발했던 LA 갤럭시의 엣슨 버들(28)이 4연속 월드컵 무대에 나설 팀 캡틴 랜든 다나븐과 함께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설 미 축구대표팀 30명 예비엔트리로 선발됐다.
밥 브래들리 미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30명의 남아공월드컵 예비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버들을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포함시켰다. 반면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월드컵 참가를 위해 맹렬한 기세로 재활에 나섰던 스트라이커 찰리 데이비스(23, 소쇼)는 끝내 예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10월13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까지 갔던 데이비스는 불과 7개월만에 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됐으나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다는 판정을 받아 남아공월드컵의 꿈을 접게 됐다. 반면 지난해 10월 당한 왼쪽 무릎부상으로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 AC밀란의 수비수 오구치 온예우와 오른쪽 다리 골절상으로 2개월여 뛰지 못하다 지난 주 시즌 최종전에 복귀한 볼턴 원더러스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은 예비엔트리에 뽑혔다.
한편 버들과 허큘리스 고메스(푸에블라) 등 두 명의 공격수는 올해 초만 해도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 가능성이 거론조차 되지 않던 선수들이었으나 올 시즌 MLS와 멕시코리그에서 신들린 골 폭풍을 일으킨 데 힘입어 전격적으로 브래들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MLS에서 9골을 터뜨린 버들은 7년전 시범경기에서 교체멤버로 11분을 뛴 것이 대표팀 경력의 전부이고 멕시코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려 미국선수론 처음으로 득점 1위에 오른 고메스는 3년전 코파 아메리카에서 2게임에 나서 67분을 뛴 경험이 있다.
미 대표팀은 다음 주 뉴저지 프린스턴에서 트레이닝캠프에 들어가게 되며 브래들리 감독은 오는 30일 남아공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23명 파이널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오는 25일 체코, 29일 터키와 평가전을 치른 뒤 남아공으로 이동, 다음달 5일 호주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미국은 다음달 12일 잉글랜드와 1차전을 치르며 이어 18일 슬로베니아, 23일 알제리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LA 갤럭시의 스트라이커 엣슨 버들이 남아공월드컵에 나설 미 대표팀의 30명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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