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시즌 4호골…이적설엔 “할 말 없다”
“이미 (첼시의) 경기 결과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골 세리머니를 할 필요가 없었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9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09-10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으나 이미 팀 우승이 좌절된 상황이었기에 담담한 표정으로 시즌 종료를 맞았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영입을 추진한다는 등 이적설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리그 우승을 놓쳤는데.
▲첼시가 이기면 우승을 못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경기장에서 하는 것이 중요했고 그것을 했다고 생각한다.
-첼시가 선제골을 빨리 넣었고 운도 많이 따라 줬다. 첼시 경기를 모니터했나.
▲하프타임 때 첼시 경기 진행 상황을 알았다. 아쉽지만 경기 결과를 돌릴 수는 없다.
-득점을 했는데 골 세리머니가 없었다.
▲이미 경기 결과를 알고 있었다. 우리가 득점을 많이 한다고 해도 우승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할 필요는 없었다.
-결과를 생각하면 블랙번전(무승부)이 아쉬울 것 같은데 본인 생각은.
▲어떤 경기가 중요하고 아쉬운지 특별히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경기에서 승점 1점 차가 결과를 달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비기거나 진 모든 경기가 아쉬울 뿐이다. 시즌 막판에 비겼다고 해서 더 크게 아쉽지는 않다.
-오늘 골로 대표팀에서 경기력이나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표팀은 대표팀이고 클럽은 클럽이다. 대표팀에서나 클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당연하고 하지만 그것이 항상 대표팀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대표팀에 들어가서 얼마나 빨리 적응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한 시즌 총평을 한다면.
▲일단 올 시즌 부상을 당하고 많이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비록 올 시즌은 그렇게 지나갔지만 이제 월드컵도 있고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적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도 언론을 통해서 알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박지성이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린 뒤 담담한 모습으로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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