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 마드리드 4-1 역전승…바르셀로나에 승점 1차 추격
▶ 프리메라리가 우승 불씨 살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 불씨를 살렸다.
호날두는 5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오노 에스타디에서 벌어진 마요르카와의 2009-10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6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2분 역전골, 27분 추가골을 차례로 터뜨리며 4-1 완승에 앞장섰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온 뒤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25호골을 넣은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한 골을 보탠 팀 동료 곤잘로 이과인(26골)과 앞서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넣었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31골)에 뒤져 득점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역전승으로 5연승 가도를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30승2무4패(승점 92)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93)를 바짝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각각 시즌 두 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 이어 16일 말라가 원정경기로 시즌을 마감하며 바르셀로나는 세비야FC 원정과 바야돌리드와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선두추격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6분 마요르카의 아리츠 아두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줘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여기서 호날두가 수퍼스타다운 역할을 해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호날두는 10분 후 세르히오 라모스가 오른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대각선으로 롱패스를 올려주자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1-1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12분에는 라모스의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으며 후반 27분에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이과인이 쐐기골을 뿜어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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